[프랑스월드컵축구]일본,우즈벡에 6대3으로 이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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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일본 6 - 3 우즈벡

공격은 날카로우나 수비는 허약하다.

발빠른 사이드 공격으로 돌파구를 열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오는 12일 서울에서 한국과 2차전을 벌일 우즈베키스탄이 7일 도쿄에서 벌어진 98 프랑스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일본과의 원정경기에서 수비에서 허점을 드러내며 6 - 3으로 졌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6일 한국에 3 - 0으로 패한 카자흐스탄의 전력과 비슷했다.

수비진은 돌아들어오는 일본 공격수를 놓치기 일쑤였고 사이드 돌파에 속수무책이었다.

그러나 투톱 슈크비린.샤츠키크의 슈팅과 돌파력이 매서웠으며 MF 레베데프의 중거리슛은 날카로웠다.

우즈베키스탄은 특히 왼쪽 수비가 약해 발빠른 서정원 (LG) 과 하석주 (대우) 라인을 적극 활용해 골찬스를 많이 만들고 카자흐스탄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 컨디션이 최고조에 있는 최용수 (상무)가 마무리한다면 쉽게 골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비에서는 스위퍼 홍명보 (히라쓰카) 와 최영일.이민성 (이상 대우) 등 수비 삼각편대가 레베데프.샤츠키크.슈크비린등을 밀착마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8일 도쿄에서 맞붙을 일본의 전력은 예상외로 강했다.

나라하시.나카다 (이상 MF).DF 이하라등의 중거리 슛이 날카로웠고 공격수들의 좌우를 뒤흔드는 공간패스가 더욱 돋보였다.

특히 혼자 4골을 넣은 미우라는 골 결정력이 높아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일본은 게임메이커 야마구치를 중심으로 한 허리가 탄탄했다.

특히 야마구치의 볼배급 능력은 탁월했다.

좌.우 날개 나나미.나카다의 발빠른 측면돌파에 의한 센터링도 위협적. 그러나 일본은 수비전형을 4 - 4 - 2에서 3 - 5 - 2로 바꿔 허점을 보였다.

김상국 기자

▶최종예선 B조

일본 6 4 - 0 3 우즈베키스탄

(1승) 2 - 3 (1패)

(득)미우라 (전4.PK, 전24, 후19, 후35) , 나카다 (전40) , 쇼지 (전45.이상 일본) , 샤츠키크 (후11, 후30) , 피오도르프 (후24.PK.이상 우즈베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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