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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강변 살자’ 23조 사업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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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도는 한강 수계에서는 한강·임진강 합류지점 준설을 비롯해 김포∼개성 구간 육상 도로망 확충,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조성, 행주산성 역사공원 조성, 한강하구 철책선 제거 등 53개 사업을 추진한다(지도 참조). 이와 함께 김포 강령포·조감포·마근포 등 한강 하구 포구와 나루터를 복원한다.

북한강 수계에서는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다산 정약용 유적지 일대 생태복원사업과 양평 소나기마을 인근 공원 조성, 가평 대성관광지 조성, 청평 호반 레저스포츠시설 조성 사업 등을 벌인다. 남한강 수계에선 남한강 테마 관광열차 운행, 이포나루 등 6개 포구·나루 복원, 이천 남한강변 수상스포츠 시설 설치, 여주 한글타운 조성, 여주 강천면 남한강 도리섬 정비사업 등을 추진한다.


도는 이들 사업에 모두 22조88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1조9800억원은 이미 해당 지역에 투자됐으며 올해 2조1700여억원, 내년에 3조 8700여억원, 2011년부터 14조8500여억원을 투입한다. 도는 올해부터 들어갈 예산 20조9000여억원의 46%인 9조6000여억원을 국비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도비(2조7000여억원), 민간자본(6조4000여억원), 사업자 부담(2조2000여억원)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그러나 도가 올해부터 내년까지 투자 예정인 6조400여억원은 정부가 올해부터 2011년까지 4대 강 살리기에 투자하기로 한 예산 14조원의 42%에 달한다. 정부가 4대 강 가운데 한강에만 절반 가까운 예산을 투입할지 의문이다.  

수원=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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