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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내 구청예식장 인기 상한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가을철 결혼성수기를 앞두고 대구의 구청 예식장들이 인기 상한가를 누리고 있다.

예비부부들이 예식장 비용을 들이지 않고 실속있는 결혼식을 치르기 위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구청 예식장을 많이 찾기 때문이다.

북구청 강당의 예식장은 60여건이 예약돼 12월말까지 예약이 거의 끝났다.

토요일 2회 (오전11, 오후3시) , 일요일 3회 (오전11, 오후1.3시) 의 결혼식을 치를수 있는 이곳은 9, 10월은 예약이 모두 끝났고 11, 12월의 토요일 시간대가 일부 남아 있을 뿐이다.

이곳에서는 지난해 80건의 결혼식을 치렀으나 올해는 8월말까지 이미 90건이나 된다.

구청 관계자는 "요즘도 예약가능여부를 묻는 전화가 하루 3~4차례씩 걸려 온다" 고 말했다.

정해진 시간없이 토.일요일의 원하는 시간에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서구청 예식장도 오는 11월16일까지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또 일요일에 3회 식을 치를 수 있는 달서구청 예식장은 12월말까지 2회정도를 빼고는 예약이 끝났고, 동구청은 11월말까지 꽉 찼다.

무료이용으로 예식비용을 줄이는것도 물론이지만 2백석이상의 넓은 식장, 편리한 주차시설, 2시간 이상의 예식시간 간격등도 예비부부들을 구청예식장으로 몰리게 하는 장점. 북구청 예식장에서 오는 28일 식을 올리는 최정현 (36.회사원.북구대현동) 씨는 "일반예식장을 이용하는 것보다 5백만원이상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며 "주차도 편리하고 음식도 구내식당에서 싼값에 깔끔하게 준비해 주기 때문에 좋다" 고 말했다.

대구 =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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