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롯데 대타 박정태 3점포 해태에 이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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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롯데 8 - 3 해태

8위 롯데가 1위 해태의 발목을 잡았다.

롯데는 초반 해태선발 조계현을 2이닝동안 4안타 3득점으로 공략한 뒤 4 - 3으로 추격당한 8회 대타 박정태의 3점홈런등으로 대거 4득점, 해태의 추격을 8 - 3으로 뿌리쳤다.

지난해 데뷔후 해태전에서 5경기에 나서 2패1세이브만을 기록중이던 롯데 선발 차명주는 해태에 첫승을 거뒀고, 해태 조계현은 96년 6월15일부터 이어온 롯데전 4연승을 마감했다.

롯데는 1회 김대익의 중전안타와 박종일의 몸맞는공으로 이룬 무사 1, 2루에서 박현승과 마해영의 내야땅볼 2개로 간단히 선취점을 올렸다.

롯데는 2회에도 1사후 김영일.배정훈.김민재의 연속 3안타와 김대익의 스퀴즈등을 묶어 3점을 보태 기세를 올렸다.

올시즌 극심한 부진에 시달려 선발라인업에서 빠진 박정태는 5 - 3으로 앞선 8회초 해태 왼손투수 김정수가 마운드에 오르자 대타로 등장, 좌월 3점홈런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의 대타 홈런은 올시즌 28번째이자 프로야구 통산 2백54번째. 4 - 3으로 앞선 7회말 1사후 등판한 롯데 김태석은 2와 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1회말 2사 만루의 기회를 놓친 뒤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하던 해태는 7회말 이호준의 솔로홈런과 김태룡의 2점홈런으로 단숨에 4 - 3까지 추격했으나 전세를 뒤엎지는 못했다.

김홍식 기자

▶광주

롯 데 130 000 040 8

000 000 300 3

해 태

(승)차명주 (6승7패) (패)조계현 (8승7패)

(세)김태석 (7회.4승9패1세) (홈)이호준⑥ (7회1점) 김태룡② (7회2점.이상 해태) 박정태③ (8회3점.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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