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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공격마케팅 눈길…응원단 파견·해변영화축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한국 코카콜라가 시장 재탈환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한국코카콜라는 최근 자동차 50대를 경품으로 거는 사상최대 규모의 사은행사를 가진데 이어 오는 10월초에는 30명의 소비자를 선정해 말레이시아 '환상체험여행' 에 보낼 예정이다.

또 10월 중순께는 무려 2백50명에 이르는 소비자를 선발,' 98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전이 열리는 일본에 응원단으로 파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코카콜라사는 최근 희망 중고생을 모두 자사 비용으로 초청, 강원도 홍천에서 대규모 페스티벌을 주최했는가 하면 부산 해운대.변산.경포대 해수욕장을 순회하는 해변영화 페스티벌도 가졌다.

이밖에도 손목시계등을 선물하는 사은 행사를 갖는등 엄청난 물량 공세를 펼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렇게 대대적인 물량작전은 예전에 보기 힘들었다" 고 말했다.

이런 적극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그동안 계속 떨어지던 코카콜라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최근 다시 조금씩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코카콜라가 이같은 물량공세를 펼치는 것은 올들어 국내 보틀러 (병입자) 와의 분쟁에다 해태 콤비콜라등 신제품의 등장으로 인해 시장 점유율이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편 코카콜라의 이런 공세에 대해 펩시 (롯데칠성음료) 도 적극적인 광고전을 펴기로 하는 등 반격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어 콜라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한결 치열해 질 전망이다.

고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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