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然금술사] ⑬ 흔들의자 발전기로 독서등 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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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몸은 가장 훌륭한 발전기다. 언제 어디서나 도구만 있으면 전기를 만들수 있다. 게다가 오염이 전혀없는 완벽한 클린에너지다. 운동을 하면서 또 놀이를 하면서 전기를 생산한다. 미국에서는 헬스클럽 용 자전거 발전기가 등장했다. 유럽에서는 춤을 추고 놀며 발전을 하는 친환경 디스코 텍이 성업 중이다. 그런데 인간의 몸은 쉬면서도 발전을 할 수 있다. 바로 '흔들의자 발전기' 다.

체코의 디자이너 피터 노박(Peter Novak)이 친환경디자인 전시회에 출품한 작품으로 이 의자는 LED 조명등이 달려있다(사진1). 흔들의자의 운동에너지로 발전을 하고 이 전기로 독서등을 밝힌다. 디자이너는 'LED 조명등은 전력소모가 일반 전구에비해 30% 정도밖에 안되기 때문에 흔들의자의 운동에너지면 충분히 독서등을 켤 수 있다'고 주장한다. 아직은 '컨셉트 흔들의자'에 불과하지만 아이디어는 눈길을 끈다. 놀이터에서 그네나 시소로 전기를 생산하는 날도 머지 않은것 같다.

최근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이 급증하고 있는데 이 곳에 가면 손으로 모터를 돌려 전기를 만드는 자가충전형 소형 전기제품이 많이 나와 있다. 사진은 영국 프리플래이 사 제품인 '라디오 겸용 랜턴(사진2)'이다. 태양광 패널도 있고 손으로 돌려서 발전하는 레버도 붙어있다. 이 레버를 1분만 돌리면 20분 동안 라디오를 들을 수 있고 30분간 랜턴을 켤수 있다. 가격은 32달러로 우리돈 44,000원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자가충전형 랜턴이 있다.

주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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