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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가치 10거래일 만에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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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미국발 훈풍에 코스피지수가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미국 정부가 씨티은행 지분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금융시장 안정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불안이 다소 누그러진 덕이다. 원화가치도 10거래일 만에 상승하며 달러당 1480원대를 회복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3.60포인트(3.15%) 오른 1099.55로 마감했다. 외국인들은 10거래일째 순매도를 이어갔지만 최근 1000억~3000억원에 달하던 매도 규모는 이날 96억원으로 줄었다. 여기에 연기금과 개인이 주식을 사들이며 상승 폭을 키웠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수석연구원은 “적어도 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불거졌던 극심한 혼란이 되풀이되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감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가치는 전날보다 달러당 17원 오른 148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엔화에 대해서는 100엔당 1600.56원(오후 3시 기준)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인 탓이다. 이날 한국은행은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40억 달러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24일 풀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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