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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채무액 급증 시 재정 압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전주시 채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 시 재정을 압박하고 있다.

전주시 결산검산위원회가 96년도 일반 회계및 특별회계에 대한 결산검산을 실시한 결과 시 채무액은 총 2천95억3천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5년말의 1천7백44억2천만원보다 20.1%인 3백51억2천만원이 늘어난 것으로 시민 1인당 평균 37만원꼴이다.

채무내역을 보면 상수도 특별회계가 9백21억8천만원으로 전체의 44%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택사업 특별회계가 1백45억4천만원, 공영개발 특별회계가 1백5억7천만원, 하수도 특별회계가 76억9천만원등이다.

상수도 특별회계의 경우는 상수도 공급요금이 생산원가를 밑돌아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데다 광역상수도사업등에 따른 시 부담금이 늘어 연내 채무액이 1천억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반회계 채무액은 총 8백84억6천만원으로 이 가운데 도로 개설등 도시개발을 위해 빌려쓴 사업비가 2백50억9천만원으로 가장 많고 하천복개사업비가 1백58억원, 청소사업비가 1백7억원등이다.

이처럼 채무액이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 반해 채권액은 지난해말 현재 지방세 체납액.시유재산 매각 미납금등 총 1백87억8천만원에 그치고 있어 재정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전주 =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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