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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속 대구 성서공단 분양 활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불황속에서도 대구 성서공단 3차 단지 2단계 (22만4천평) 의 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이 조성한 공단들이 몇년째 분양이 되지않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평당 분양가가 49만원으로 94년 분양한 3차 단지 1단계의 70만원보다 오히려 싸기 때문" 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공단측에 따르면 "분양신청서 배부를 시작한 18일 하룻동안만 전체 분양면적의 66% (1백66건)에 대한 분양신청이 있었으며 19일 오전에도 40여업체가 신청서를 받아 갔다" 고 밝혔다.

신청업체중 한국자원재생공사는 자원재활용시설 2만평을 예약했고 자동화기계 제작업체인 대명엔지니어링 (달서구월암동) 은 3천평, 전자부품업체인 금성전공은 2천평을 신청하는등 신설 또는 이전확장을 계획중인 지역 중소제조업체들이 주로 신청했다. 이같은 분양신청에 대해 장석준 (張錫俊.47) 대구시 공단조성계장은 "처음에는 분양가를 크게 낮추고도 미분양을 우려했었다" 며 "그러나 신청서 배부전부터 분양신청을 요청해 온 업체들도 많아 1백% 분양이 될 것 같다" 고 내다 봤다.

張계장은 또 "또다른 배경으로는 경부.구마.88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 물류비용이 절감되는데다 그동안 공단개발이 중단돼 공단수요가 적체돼 있었기 때문" 으로 분석했다.

대구 =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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