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한 미혼 직장인은 5.8%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혼 직장인 중 자기 명의의 집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는 5.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와 여성전문 패션지 SURE가 공동으로 7~19일 미혼 직장인 134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응답자의 81.6%가 ‘내 집 마련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으며 이 가운데 남성(83.9%)이 여성(78.6%)보다 상대적으로 많았다.

내 집을 마련하기 위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는 비용으로는 평균 1억1045만원으로 집계됐다. ‘1억~1억2000만원 미만’이 23.4%로 가장 많았다. ‘8000만원~1억 미만’은 17.3%, ‘5000만~8000만원 미만’ 15.7%, ‘5000만원 이하’ 8.6%, ‘1억2000만원 이상’은 35.0% 이었다.

원하는 주거형태는 41.3%가 ‘방 한 칸과 작은 거실이 분리되어있는 소형 아파트’를 꼽았다. 이어 ‘침실ㆍ거실ㆍ부엌이 일체형인 원룸’ 19.8%, ‘방 두 칸이 있는 다세대 주택’ 19.2%, ‘66제곱미터 이상의 주택이나 아파트’ 14.4% 순이었다.

지역 조건으로는 ‘주변 편의시설이 밀집된 지역’이 29.4%로 1위를 차지했다. ‘자신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택 자금에 적합한 지역’은 27.3%, ‘회사와의 접근성이 좋은 지역’ 17.2%, ‘최근 뜨는 지역이거나 부동산테크가 가능한 지역’ 10.3% 이었다. 이 밖에도 ‘예전에 살았던 친숙한 지역’ 9.9%, ‘복잡한 정도ㆍ소음 등이 적은 지역’ 5.1% 등이 있었다.

고려하는 지역조건은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자신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택 자금에 적합한 지역(29.2%)’이 가장 많았던 반면, 여성은 ‘주변 편의시설이 밀집된 지역(37.3%)’이 주류를 이뤘다.

내 집 마련 시 원하는 지역은 ‘서울이면 어느 곳이든 상관없다’가 40.2%로 가장 많았다. ‘서울 강남’은 26.1%, ‘경기 또는 지방’ 22.5%, ‘서울 강북’은 11.2% 이었다.

자신 명의의 집이 있다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주택구입 비용을 물은 결과, 평균 1억1300만원으로 조사됐다.

대출 규모는 평균 5040만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5000만원~8000만원 미만’이 32.4%로 가장 많았다. ‘5000만원 이하’는 29.0%, ‘8000만원 이상’은 15.5% 이었다. ‘대출 없이 마련했다’는 23.1% 이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