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폭력사태로 30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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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올해말 총선이 실시될 예정인 케냐의 제2도시 몸바사에서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5일간의 폭력사태로 17일 현재 최소한 30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부상했으며 69명이 체포됐다.

야당측은 다니엘 아랍 모이 대통령 정부가 다당제 정치체제를 촉구하는 민주세력을 탄압하기 위해 폭력을 배후조종 한다고 비난하고 있으나 정부는 흉악범들에 의한 단순한 폭력이라면서 야당측의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

경찰과 목격자들은 칼과 곤봉등으로 무장한 40~50명의 공격자들이 몸바사의 빈민가와 번화가등을 습격해 살인과 방화.파괴행위를 자행했다고 전했다.

한편 총선을 앞두고 야당은 개헌.식민시대 법률폐기등 민주화 확대를 요구하고 있으나 모이 대통령측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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