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 연방건물 폭파범에 사형 선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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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미 오클라호마시티 연방건물 폭파범 티머시 맥베이에게 14일 정식으로 사형이 선고됐다.

덴버 지방법원의 리처드 매치 판사는 이날 맥베이에게 살인죄를 적용, 사형을 선고했다.

황갈색 헐거운 바지와 셔츠를 입은 맥베이는 매치 판사의 도착을 기다리는 동안 활기에 차있었으나 사형이 선고되자 몹시 굳은 표정이었다.

맥베이는 선고 전의 최후진술을 통해 루이스 브랜디스 최고법원 판사가 한 도청사건 재판에서 제시한 "정부는 스스로의 행동으로 국민을 가르친다" 는 말을 인용했다.

그는 정부가 범죄인을 죽임으로써 나쁜 선례를 남긴다고 간접적인 언급을 한 것외에는 살려달라고 호소하거나 범행에 대한 시인도, 사과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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