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느끼는 만화 전시…97만화 페스티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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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시각장애인들도 만화를 볼 수 있다.

14일 개막된 97서울국제만화페스티벌에는 장애인들도 손으로 만져 느낄수 있는 지점토 만화가 전시되고 있어 화제다.

상명대 만화예술학과 2학년 고상이.도주영.이소현.최지영.홍은주양등 다섯명의 학생들은 이번 만화페스티벌에 지점토로 가로 45.세로 45㎝ 크기의 4컷 만화 '늑대와 양치기소년' 을 제작, 자신들의 학교 부스에서 전시중이다.

"만화를 좀더 많은 사람들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친구들과 뜻을 모았다" 는 이소현 (21) 양은 "시각장애인들도 만화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권리가 있다" 고 말했다.

이를 위해 만화 옆에는 점자설명을 부착했고 양이나 늑대를 만지면 동물소리가 나도록 음성칩도 부착했다.

李양등은 이번 행사에 시각장애자들을 초청해 작품을 보여줄 예정이며 이번 행사가 끝나면 한빛맹아원에 이 작품을 기증할 생각이다.

정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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