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볼모지 울릉도서 전국실업탁구연맹전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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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스포츠 불모지로 알려진 울릉도에서 국내 최초의 전국 탁구대회가 열린다.

한국실업탁구연맹 (회장 유대치) 은 13일 '97로제화장품컵 실업탁구연맹전' 을 다음달 5~9일 울릉체육관에서 개최키로 결정했다.

울릉도에서 전국 규모의 체육대회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 이같은 결정은 울릉도민의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90년대 들어 침체기미를 보이고 있는 '효자종목' 탁구의 열기를 되살리기 위한 것이다.

이번 대회에는 3개월전 맨체스터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했던 국가대표 남녀 에이스 김택수 (27.대우증권.세계랭킹 9위) 와 유지혜 (21.제일모직.세계 13위) 를 포함, 대표선수들이 모두 참가하며 남녀 단체전및 개인 단.복식등 6종목의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또 대회직후인 9월10일 협회 임원진과 대표선수들이 인근 독도를 방문, 독도경비대에 탁구대와 라켓.탁구공을 기증할 예정이다.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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