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사진) 현대·기아차 회장이 기아차 대표이사에서 물러난다. 기아차는 19일 공시를 통해 정성은 부회장과 서영종 사장, 이재록 전무를 신임 등기이사로 선임하고 정의선 사장은 재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3월 대표이사를 사임했던 정 사장이 다시 대표이사에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이 같은 안건을 다음 달 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의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이정대 재경담당 부회장, 양승석 글로벌담당 사장, 강호돈 울산공장 담당 부사장을 새로운 등기이사 후보로 결정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주총에서 현대차 등기 이사로 재선임된 바 있어 이들 3명과 함께 4인 등기 이사진을 구성하게 된다. 윤여철 노무·홍보총괄 부회장은 임기가 끝나 사내이사진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