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소리 나게 펀드·보험 가입하려면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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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지난해는 ‘반토막’의 한 해 였다. 반토막 펀드에 반토막 주가. 거품은 한순간에 꺼지고 좌절과 불안만 남았다.하지만 원망만 해서는 다시 일어설 수 없다. 신간 『반토막 펀드, 희망은 있다』(사진)는 “이참에 투자와 재무설계의 기본을 다시 살펴 만신창이 가계부를 되살려야 한다”고 투자자를 독려한다. 어떻게 해야 똑소리 나는 펀드·보험 가입자가 될 수 있는지, 세금과 펀드 수수료는 어떻게 줄일지, 자녀에게 물려줄만한 명품 주식은 뭐가 있는지 등을 조목조목 짚어준다. 중앙일보에서 경제기자로 10여 년을 일해온 저자가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을 직접 취재한 내용이라 믿음이 간다.

특히 강조하는 건 ‘노테크’, 즉 노후 대비를 위한 재테크다. 계산에 따르면 ‘품위형’의 노후생활을 원한다면 은퇴 시점에 15억원, ‘기본형’노후는 최소 8억8000만원은 손에 쥐고 있어야 한다. 1분1초라도 젊었을 때, 지금 당장 노테크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다. 이 노후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 암담하다면 저자가 분석한 ‘네 가지 연금상품을 이용한 노테크 효과’을 확인해 보면 된다. 책 마지막 장엔 투자성향을 스스로 점검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체크리스트도 첨부돼 있다.

한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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