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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생태공원 내달 개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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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오는 9월초부터 여의도 한강샛강이 오리가 노닐고 자생식물들이 자라는 생태공원으로 조성돼 개장된다.

서울시는 12일 한강샛강 여의교~서울교구간 1.2㎞ 5만4천8백여평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시가 지난해부터 총 26억여원을 들여 조성한 생태공원에는 갯버들.조팝나무 1천1백그루가 심어지고 붓꽃.쑥부쟁이 등 습지식물 40여종 6만여그루와 참새귀리.씀바귀등 하층식생 회복을 위한 식물들이 심어져 자라게 된다.

이와함께 참개구리.잠자리.나비등이 서식할 수 있는 3곳의 저습지가 조성돼 모두 18곳의 관찰데크를 통해 학생들의 자연학습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현재 샛강인근에는 천연기념물 황조롱이 외에 백로.왜가리.백조.오리 등 14종 1백50종의 조류가 서식중인 것으로 확인돼 새들을 보다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조류관찰대도 설치됐다.

시는 생태공원 조성을 위해 올림픽대로변을 따라 폭12m, 길이 4.4㎞의 저수로를 정비했으며 이곳에는 펌프로 퍼올려진 한강물이 일정수위를 유지하며 항상 흐르게 된다.

특히 지하철5호선이 통과하는 서울교 상류에는 하루 2천5백t씩 솟아나는 지하수를 활용, S자형의 계류식 폭포가 만들어졌으며 폭포아래에는 개구리.가재.피래미들이 살 수 있도록 연못과 개울이 만들어진다.

이밖에 샛강변을 따라 5.4㎞구간에 자전거도로와 산책로가 만들어지고 축구장.배구장 .농구장 등 체육시설도 설치돼 인근 주민들의 체육공간으로 활용토록 했다.

시는 앞으로 시민및 학생들을 위해 자원봉사자들을 활용한 계절 자연학습교실을 열 계획이다.

문경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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