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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민족주의 과격단체 평화전략 모색 극비회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아일랜드공화군 (IRA).바스크분리주의그룹등 유럽전역의 과격파 민족주의단체들이 최근 평화전략을 모색하는 3일간의 비밀회담을 가졌다고 소식통들이 10일 밝혔다.

지난 8일 지중해 코르시카섬에서 개막된 이번 회담은 코르시카민족주의단체가 주최한 것으로 유럽내 민족주의세력들에게 무장투쟁을 포기하라는 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열렸다.

이번 회담에는 바스크분리주의그룹인 ETA, IRA 정치조직인 신페인당, 사르데냐민족주의운동인 사르데냐나치오네등이 참석했다.

이 회담에서 강경 코르시카민족해방전선 (FLNC) 의 정치조직 대변인은 "이제 우리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목표를 성취해야 한다" 고 말했다.

81년부터 시작돼 연례행사로 열리는 유럽민족주의단체 모임의 올해 주제는 '평화 이행과정의 이점과 위험' '제도권 진입의 필요성' 이었으며 코르시카민족운동 2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갖고 있다고 FLNC 대변인이 전했다.

바스크그룹의 대변인은 "비록 많은 어려움이 따를지라도 이제 누구나 평화협상을 생각해야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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