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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올 예산 780억 아껴 일자리 6700여 개 만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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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충남도에 이어 경북도가 예산을 절약해 일자리 만들기에 나선다. 경북도는 일자리가 없는 빈곤층과 청년·노인·여성을 위해 도(87억원)와 23개 시·군(693억원)에서 올해 예산 780억원을 절약, 일자리 6730개를 만드는 데 쓰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도와 시·군의 경상경비 총액의 2.3%에 해당한다. <본지 2월 16일자 1, 6면>

경북도 비상경제상황실 김상철 사무관은 “일자리 만들기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어려운 도민과 고통을 함께 나눈다는 뜻에서 도와 시·군이 전체 예산을 면밀히 분석, 절약 가능한 예산을 확보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절감액은 직원 출장 여비, 인쇄비, 박람회·전시회 같은 행사 경비, 집기 구입비, 각종 시험장 재료비 등에서 마련된다.

경북도는 이 돈으로 다음 달부터 18개 분야의 일자리를 새로 만든다. 연구기관·대학·공기업 등의 인턴 200명, 자활근로사업 1000명, 공공근로 1640명, 숲 가꾸기 813명, 산불 방지 466명, 문화재 보수 인턴 298명, 인터넷 교사 200명, 중소기업 인턴사원 196명 등이다.

경북도는 이들을 길게는 10개월 이상 채용하는 등 상시 일자리로 만들 계획이다. 도내 공무원들이 봉급에서 일정액을 떼거나 기부받는 방식으로 재원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대구=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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