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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주제 '지구의여백' …음양오행 동양사상 함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97광주비엔날레의 주제 '지구의 여백 - .' 강연균 (姜連均.광주시립미술관장) 비엔날레 사무차장은 "여백은 흔히 여겨지듯 비어있는 공간, 남아있는 것, 순수한 것등 의미와는 차이가 있으며 오히려 드러나는 것, 표현되는 것들의 틈, 사이, 접점을 말한다" 고 설명한다.

'지구의 여백' 은 다시 동양사상을 함축한 음양오행을 의미하는 속도.공간.혼성.권력.생성등 5개 소주제로 나뉜다.

주최측은 국제 미술계에서 재능과 명성을 인증받은 전시전문가 5명을 커미셔너로 초빙하고 이들이 소주제별로 작가를 선정했는데, 39개국에서 작가 1백17명과 8개 단체 참여가 확정됐다.

속도 (水) 를 맡은 하랄드 제만 (스위스) 은 독일 카셀도큐멘타를 세계적 미술행사로 발전시킨 인물로 올해도 리용비엔날레 전체 전시를 연출하는등 세계 미술계에서 '전설적인 기획자' 로 불린다.

빌 비올라.요셉 보이스.이브 클라인.볼프강 라이프등 세계적 거장의 평면.입체.설치.비디오.영화등 매체가 골고루 선 보인다.

공간 (火) 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뉴욕에 있는 스토어프론트갤러리에서 디렉터를 맡고 있는 朴경씨가 주관한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일본 건축가 이소자키 아라타와 이탈리아 사진작가 가브리엘르 바실리코등이 참여한다.

소주제 혼성 (木) 을 맡은 리차드 코살렉은 LA 현대미술관 관장으로서 현재 미국 미술계를 이끄는 거장. 동서의 문화적 경계를 넘나든 존 케이지를 비롯해 멜친과 갈라그룹, 강익중씨등의 작품을 전시한다.

권력 (金) 을 맡은 성완경씨는 미술평론가이며 현재 인하대 미술이론 교수. 크리스 마커.엠마뉴엘 까를리에.린달 존스.손봉채등의 회화.조각.설치.만화등을 보여준다.

생성 (土) 의 커미셔너는 프랑스 세르지 퐁트와즈 미술학교 교수이며, 미술평론가.전시기획가로 활동하는 베르나르 마카데가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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