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방송,여름문화축제인 '폭염페스티벌'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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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대구의 무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여름문화축제가 열리고 있다.

대구방송 (TBC) 이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대구북구검단동 프라이스클럽 뒷편 특별행사장에서 매일 오후4시~10시까지 열고 있는 '폭염페스티벌' 이 그것. "무더운 여름밤이지만 이렇게 재미있게 보내다보니 더운줄 모르겠어요. " 8일 '얼음위에서의 디스코' 라는 프로그램에 참가했다는 이미경 (李美景.29.여.주부.남구대명동) 씨는 연신 흘러내리는 땀을 닦으며 즐거운 표정이다.

폭염페스티벌은 대구의 무더위를 주제로 한 다양한 이벤트행사를 통해 짜증나는 여름밤을 시민들이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것. 오후7시부터 1시간동안은 매일 주제를 달리한 고정 테마행사가 준비돼 있다.

고정 테마행사에는 스타와 함께하는 더위탈출, 폭염 패션대행진, 팡팡댄스, 더위사냥, 록 페스티발등이 15일까지 계속된다.

또한 매일 오후8시부터는 도전 가요 1백곡, 주부팔씨름 대회, 청소년.주부댄스대회, 쌍쌍파티, 동장군선발대회등의 다양한 부대행사가 시민들의 무더위를 식혀주고 있다.

이와함께 오후4시부터 매일 열리는 '도전 기네스' 에서는 수박씨 멀리뱉기.얼음위 디스코.물풍선 던지기등의 프로그램을 진행,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이밖에도 행사기간동안 불우이웃돕기를 위한 한의사무료검사장, 경북도내 우수 농.수.축산물 홍보장등이 상설 운영되고 있다.

판매수익금이 불우이웃돕기성금으로 쓰여질 LG.삼성.대우등 가전 3사가 참여하는 '3사세일장' 도 마련돼 있다.

가족들과 함께 이곳을 찾았다는 전기수 (全基洙.34.회사원.서구내당동) 씨는 "즐거운 노래와 각종 프로그램을 보고 있으니 더위도 잊게 된다" 고 말했다.

TBC 사업부 윤삼수 (尹三洙.42) 부장은 "의외로 호응이 높은 것 같다" 며 "폭염페스티벌을 매년 개최해야 겠다" 고 의욕적으로 말했다.

대구 = 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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