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불꽃놀이' 서 롤 플레잉게임 드라마에 첫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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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MBC의 납량특집 미니시리즈 '불꽃놀이' 를 PC통신을 통한 게임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불꽃놀이' 는 교통사고로 화상을 입은 재벌 2세 (민호)가 음모에 의해 그를 꼭 닮은 다른 사람 (성태) 으로 바꿔치기되면서 갖가지 사건이 일어난다는 내용. 이 드라마가 '롤 플레잉 게임' 으로 만들어져 PC통신 천리안.하이텔.나우누리에서 11일부터 공개될 예정이다.

롤 플레잉 게임이란 이용자가 이야기의 주인공이 돼 각각의 상황에 따라 선택을 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으로 그때 그때 선택에 따라 이후의 이야기들은 달라진다.

'불꽃놀이' 롤 플레잉 게임에서는 이용자가 가짜 재벌 2세 성태의 역할을 맡게 된다.

'경리부장이 괴한 두명을 데리고 와 성태를 위협한다.

어떻게 위기를 넘기겠는가' 라는 질문에 '경찰을 부른다' '도망친다' 는 두개의 보기 중 어떤 것을 택하느냐에 따라 이후의 이야기가 달라지는 식으로 진행된다.

또 선택에 따라서 이야기의 끝까지 가지 못할 수도 있다.

게임을 시작하면 화면에는 상황의 설명과 그림이 나타난다.

사용자가 선택을 묻는 질문이 나타날 때마다 보기의 번호를 택하면 그에 따른 다음 상황으로 넘어가게 된다.

게임을 만든 세호기획 김기형 (32) 대표는 "선택에 따라 수백가지 다른 이야기가 만들어 질 수 있다" 고 설명했다.

선택을 묻는 질문 이외에 상식을 묻는 퀴즈도 나온다.

게임은 유료이며 사용료는 천리안과 나우누리의 경우 분당 30원, 하이텔은 분당 15원이다.

천리안에서는 'go sg' , 나우누리에서는 'go stargame' 을 입력하면 게임메뉴로 바로 옮겨갈 수 있다.

하이텔의 게임메뉴 이름은 미정이다.

'불꽃놀이' 롤 플레잉 게임은 9월말까지만 PC통신을 통해 공개할 예정. 세호기획은 이후 MBC '별은 내가슴에' 나 혹은 이용자가 매니저가 돼 가수를 스타로 만들어내는 내용의 롤 플레잉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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