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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순익 60% 급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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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3월 결산 기업들도 지난해 4분기(10~12월) 최악의 실적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3월 결산 기업 52개사의 지난해 10~12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스닥 기업 19개사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같은 기간 50% 이상 축소됐다. 대부분 기업의 매출액은 늘거나 소폭 줄어든 데 그쳤지만 이익은 가파르게 줄었다. 이는 코스피시장의 3월 결산 법인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금융회사들의 실적에서 두드러진 현상이었다. 20개 증권사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57% 늘었으나 순이익은 60% 가까이 줄었다. <표 참조>


이에 비해 코스피시장 상장 보험사 11개사의 사정은 한결 나았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순이익은 3%가량 늘었다. 자동차 보험료 인상 및 유가 급등으로 인한 자동차 운행거리 단축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덕이다. 코스피시장 상장 제조업체는 금융업종에 비해 이익 감소폭이 컸다. 매출액은 9% 늘었지만 순이익은 60% 줄었다.

이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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