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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병예방 효과 유황오리 대량생산 유황사료 개발 화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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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30대 농부가 성인병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건강식품 유황오리를 대량생산 할 수 있는 유황사료를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정읍시고부면마정리 6천여평규모의 혜성농장 주인 金상춘 (38) 씨. 金씨가 지난 91년 개발에 착수, 올해 2월 특허까지 받은 유황사료는 오리의 지방질을 줄이고 특유의 비린내를 제거시키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유황을 오리가 먹을 경우 곧바로 죽는 치명적인 피해를 끼쳐 지금까지 유황오리의 대량사육은 불가능했다.

이에 따라 金씨는 오리가 죽지 않을 정도인 적당량의 유황을 섞은 사료를 개발하기위해 5년여동안 연구끝에 각종 한약재를 첨가해 유황사료를 개발한 것이다.

이 유황사료는 일반사료에 감초등 한약재와 조개껍질을 첨가해 유황의 독성을 중화시켜 어린 오리에게도 먹일 수 있는 것. 기존에는 부화된 오리가 3개월이 지나야 소량의 유황을 먹일수 있었으나 특허 (발명특허 20068호) 까지 받은 이 유황사료는 부화후 7일만에 먹일 수 있으며 이 사료로 60~70일 정도 키우면 일반 식용으로 시중에 공급할 수 있고 1백80일~1년을 키울 경우 약재 오리로 팔 수 있다.

金씨는 자신이 개발한 사료를 이용, 현재 유황오리 15만마리를 대량 사육하고 있다.

이는 전국적으로 1천~2천여마리 정도 키우는 유황오리 사육 농가에 비해 엄청난 것이다.

金씨는 시중 음식점에 이들 유황오리 마리당 4만여원씩에 공급하고 음식점에서는 손님들에게 5만여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이는 서울.부산.대구.광주등 대도시 음식점들의 20여만원에 비하면 4분의1 가격밖에 안된다.

이 사료를 먹고 자란 유황오리는 일반 오리에 비해 몸집이 1.5배정도 크며 칼슘과 나트륨 성분이 많아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중풍.고혈압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金씨는 "그동안 성인병에 효과가 있는 이 유황오리의 대량 사육이 불가능해 가격이 웬만한 보약값과 비슷했으나 앞으로는 대량 생산이 가능해 일반 시민들도 이를 건강식으로 즐겨 먹을 수 있도록 공급할 것" 이라고 말했다.

정읍 = 서형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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