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세 (亂世)' 라는 말이 여기 저기서 터져나오고 있다.
기업들이 우르르 무너져 내리고 안무너지려 생사고락을 같이한 직원들의 생계 터전을 앗아 민생은 도탄에 빠져들고 있다.
이 난세를 구하겠다고 영웅호걸들이 우후죽순처럼 일어나고 있는 현재 우리의 상황이 마치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와 같다.
이러한 때 중견작가 조성기씨가 전국시대 군웅들의 활약을 다룬 장편소설 '난세지략 (亂世智略)' 전5권을 도서출판 둥지에서 한꺼번에 펴냈다.
한 (漢) 나라 유향 (劉向) 이 저술한 '전국책 (戰國策)' 을 기초로 7년전에 소설화한 작품 '전국시대' 를 현재의 상황에 맞춰 전면 개작, 제목을 바꿔 펴낸 것. 숱한 정적 (政敵) 들 틈에서 오뚜기같이 다시 일어나 오늘의 중국을 일궈낸 덩샤오핑 (鄧小平) 이 "혼란을 극복하고 창조를 이룩하며 적을 간파하고 승리할 수 있는 자신감을 주며 그 어떤 상대도 설득하여 우리 편으로 만들 수 있게 하는 동양의 보배로운 책" 이라 극찬한 책이 '전국책' 이다.
장편 '난세지략' 은 존망을 위해 서로 다투었던 일곱나라의 왕후장상 (王侯將相) 들과 그들의 참모격인 각 분야의 전문가들 등 무수한 인물이 등장, 각각의 용맹과 지략.권모술수로 시대를 풍미하다 결국 진 (秦) 나라로 통일되는 2백여년간을 다루고 있다.
'전국책' 에 사실 (史實) 을 철저하게 의거하면서도 우리 시대와 독자의 흥미에 맡게 이야기들을 가감했다.
조씨는 "전국시대에 성공하고 실패한 인물들의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읽다보면 오늘의 난세를 극복할수 있는 지혜가 나올 것 같아 이 책을 다시 펴냈다" 고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