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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급여 30%는 이웃을 위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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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해군 부사관이 매달 급여(200여만원)의 30% 이상을 사회복지단체에 후원금으로 기부해 주위에 감동을 주고 있다.

해군 3함대 소속 초계함에서 의료담당 의무장으로 근무하는 신정호(29) 중사는 매월 64만5000원을 떼어 4년째 충북 음성 꽃동네, 소록도 나환자촌 등 11개 사회복지단체를 지원하고 있다.

미혼인 그는 2001년부터 소록도 나환자촌.대한맹아학교.결식아동 돕기단체 등에 매달 5만원씩을, 한국인권운동위원회와 말기암 호스피스단체에 매달 3만원씩을 보낸다. 지난해부터는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서울 가톨릭 사회복지위원회 등에 매달 3만원씩 내고 있다. 1998년 첫 인연을 맺은 꽃동네엔 매달 1만원씩 보내다가 2001년부터 금액을 20만원으로 늘렸다. 그는 자신의 선행을 숨겨왔으나 동료가 우연히 꽃동네 소식지에 난 신 중사의 이름을 보고 주변에 얘기해 알려지게 됐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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