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철도 학생여객운임 할인증 무궁화호에도 확대 하도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철도청에서 발행해 통일호 이하의 철도에 적용되는 '학생여객운임 할인증' 에 대해 몇가지 건의하고자 한다.

얼마전 서울에 볼 일이 있어 내가 다니고 있는 대학에서 학생여객운임 할인증을 발부받아 기차표를 예매하러 갔다.

그런데 이 할인증이 지금은 거의 없어진 통일호에만 적용되고 있어 소용이 없게 돼버린 것이다.

이 할인증은 중.고등학생은 물론 대학생들까지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통일호 이하 여객 운임의 20%까지 할인해주는 제도다.

그런데 최근 통일호 열차 운행이 거의 없어짐에 따라 이 할인증의 할인범위가 무궁화호로 확대돼야 함에도 이전의 제도를 그대로 시행하고 있다.

경부선의 경우 통일호 운행 횟수가 하루 2회에 불과한 현실이며 경전선에는 하루 1회 정도 운행될 뿐이다.

이에 대해 철도청에 문의했더니 제도의 변경에 대한 논의가 전혀 없어 곤란하다고 한다.

학생여객운임 할인증은 어린이를 제외한 청소년들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요금을 할인해주는 것이기에 대학생들에게는 매우 유용하다.

통일호 운행이 이미 줄어들어 유명무실해진 시점에서 할인범위는 즉시 조정돼야 할 것이다.

김성준 〈경남김해시방어동〉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