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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들 복합화 서비스 경쟁 불붙었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정유사들의 휘발유 가격전쟁이 일단 주춤해지면서 주유소들의 신종 서비스 경쟁도 뜨거워 지고 있다.

소비자들로서는 휘발유도 싸게 사고 좋은 서비스도 받는 셈이다.

최근 정유업계에서 휘발유 가격이 ℓ당 8백원선으로 떨어진 뒤 가격인하경쟁이 일단 주춤해지면서 손님을 끌기위해 기발한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유공과 LG칼텍스정유는 셀프서비스에 익숙한 직장인들이 많은 강남, 여의도 지역등의 계열 주유소에 셀프 주유기를 설치했으며, 손님들이 이를 직접 이용할 경우 ℓ당 무려 30원씩 할인해주고있다.

현대정유는 서울시내 계열 주유소내에서 비오는 날에 주유소를 이용하는 손님들에게 고급우산을 무료로 빌려주는 감성적인 마케팅을 펼치고있다.

정유사들은 주유소를 단순히 기름을 넣는 곳이 아니라 각종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스테이션' 으로 변모시켜 나간다는 목표도 세우고 있다.

유공은 전국 계열주유소내에 비디오숍, 꽃백화점, 카페, 제과점등을 함께 운영하는 복합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LG도 주유에서 상품구매까지의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주유소 편의점 'LG스타' 를 전국 3백개 주유소에 개설하는 한편 하나의 쿠퐁으로 전국의 계열주유소에서 사용가능한 경정비 체인 '오토 오아시스' 도 함께 운영하고있다.

현대정유도 주유소내 경정비 센터에서 쌀등 농수산물을 파는 농협대리점과 골프숍에 이르는 각종 편의시설을 함께 갖춰 손님끌기에 나서고있다.

이밖에 정유사들은 또 회원들에게 갖가지 혜택을 주는 카드제도도 운영하고있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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