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현, 최홍만 꺾고 백두장사 올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2면

"이제 언제 만나도 홍만이에게는 이길 수 있습니다."

'원조 골리앗'김영현(신창.28)이 정상에서 '신세대 골리앗' 최홍만(LG.24)을 무너뜨렸다. 1년11개월 만의 백두봉이며 결승에서 최홍만을 무너뜨리긴 처음이다. 지난달 부산대회에서 백두장사가 됐으나 기록이 인정되는 정식 대회가 아니었다.

김영현은 13일 경기도 의정부 체육관에서 열린 의정부장사 씨름대회 백두장사 결정전에서 '숙적'최홍만을 3-0으로 무너뜨리고 백두장사 꽃가마에 올랐다. 김영현은 지난해 말 천하장사대회와 올 초 설날대회, 지난 3월 경남 함양대회 결승에서 모두 최홍만에게 졌다. 통산전적에서는 6승5패로 김영현이 앞섰으나 다섯번째 판까지 이어지는 결승전에서는 네살 아래인 최홍만에게 체력에서 밀렸던 것.

백두장사 김영현 ▶1품 최홍만▶2품 하상록▶3품 박영배(현대)▶4품 백승일▶5품 김경수(LG)▶6품 황규연(신창)▶7품 김동욱(신창)

의정부=최준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