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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학년도 수시 30%는 입학사정관이 선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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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종량(59·사진) 한양대 총장은 “2012학년도 대입부터 수시모집 정원의 3분의 1인 800여 명을 입학사정관제로 뽑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5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암기 지식을 묻는 획일화된 입시에서 벗어나 수험생의 상상력과 창의력, 통합적 문제 해결 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것”이라며 “수시 논술은 변별력이 약해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입학사정관제는 전문가가 수험생의 성적·잠재력·적성·환경 등을 종합 고려해 선발하는 제도다. 수시모집 인원의 3분의 1을 이 제도로 뽑겠다고 한 것은 한양대가 처음이다. 선발은 ▶1단계 서류심사 ▶2단계 면접 ▶3단계 심층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학교 측은 100여 명의 교수를 선발위원으로 지명해 사전교육을 할 계획이다.

김 총장은 “수시와 정시를 50대 50으로 뽑는 큰 틀은 유지한다”며 “정시모집은 지금처럼 수능과 내신으로 뽑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신에너지와 로보틱스 등 7개 첨단기술 분야의 인재를 적극 양성하고 공학·인문학 등을 접목한 학문 융·복합으로 세계 대학과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또 “교내에 입주해 있는 기업체·국책연구소가 20개가 넘고 4000여 개의 중소기업이 인근에 있는 안산캠퍼스를 세계적인 산·학·연 메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수 강의평가 인터넷 공개와 차등 인센티브제를 확대해 교수의 경쟁력과 연구 수준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종찬 기자

※다음 인터뷰 차례는 박철 한국외국어대 총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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