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 새책] '손바닥 물고기'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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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바닥 도장으로 그림 그려볼까

손바닥 물고기(한태희 글·그림, 예림당, 32쪽, 8000원)=손바닥에 물감을 묻혀 도화지에 찍는 ‘손바닥 도장’으로 갖가지 그림을 표현했다. 손바닥 도장은 물고기의 지느러미, 오징어의 다리, 상어의 이빨, 사람들의 얼굴이 된다. 독특한 발상에 의한 그림들이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북돋우는 책. 뒤쪽에는 손바닥 도장으로 그림을 표현하는 방법이 소개된다.

*** 눈길 사로 잡는 원시공룡 세밀화

킹피셔 공룡 백과사전(킹피셔 공룡 백과사전 편찬위원회 지음, 박언주 옮김, 이융남 감수, 물구나무, 226쪽, 3만8000원)=공룡에 대한 모든 것을 담은 책. 영국 킹피셔 출판사가 공들여 만든 책을 번역했다. 공룡이 살았던 시대에 대한 상상도와 각 공룡들에 대한 세밀화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읽다 보면 공룡은 무게가 얼마나 됐는지, 왜 몸집이 커졌는지를 알게 된다. 책에는 공룡이 탄생하기 전까지의 동물 진화과정과, 현재 인류의 탄생 및 진화 과정 등 120억년 지구 역사도 담겨있다.

*** 넌 이렇게 태어났단다

은행나무처럼(김소연 글, 김선남 그림, 마루벌, 40쪽, 9400원)=한국출판미술대전 일러스트레이션 부문 특선상을 받은 화가의 그림에 시인의 글이 새겨진,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는 그림책. 아빠와 엄마가 어떻게 만나 지금의 가족을 이루게 됐는지를 아이에게 잔잔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시인은 자식들은 봄에 생겨났다가 겨울이면 떠나는 은행나무잎 같은 존재라고 노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