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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살 바이올리니스트 김소옥, 런던 위그모어홀 데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3면

영국 런던의 길드홀 음악학교에 재학중인 한국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김소옥 (14.사진) 양이 지난 8일 런던 위그모어홀에서 데뷔 리사이틀을 가졌다.

연주곡목은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c단조 작품 30의 2' , 쇼송의 '시곡' (詩曲) , 라벨의 '치칸' 등. 이번 독주회는 메이지 루이스 영 아티스트재단이 재능있는 젊은 연주자를 발굴하기 위해 매년 3월 개최하는 주니어 음악콩쿠르에서 金양이 입상한데 대한 특전으로 이뤄진 것. 올해 콩쿠르에서는 28세 미만의 연주자 1백20명이 참가, 열띤 경연을 벌였다.

지난 85년 가족과 함께 영국에 온 金양은 여섯살때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 91년 초등학교 과정에 해당하는 명문 음악학교인 퍼셀 스쿨에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金양은 이듬해 BBC TV에서 모차르트 연주를 시작으로 영국등 유럽 각국에서 연주회를 가졌다.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에서 마틴장학금을, 로열필하모니에서 에밀리 앤더슨상을 각각 수상한 金양은 이번 위그모어홀 데뷔를 계기로 연주자로 정식 입문한 셈이다.

1901 피아노 제조업자 벡스타인이 건립한 위그모어홀은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아끼는 무대. 특히 매주 일요일 오전에 열리는 커피 콘서트와 목요일 오후6시에 열리는 러시아워 콘서트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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