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북한 음식 체인점 첫 등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북한음식 전문 체인점이 처음 문을 연다.

외식업체인 ㈜일영은 7월 하순 북한 각 지방의 향토음식과 주류등을 판매하는'통일의 집'1호점을 서울 강남역부근에서 오픈한다고 밝혔다.

통일의 집은 평양만두를 비롯 쇠고기 전골류인 남비탕과 닭과 인삼등을 넣어 만든 영양솥밥인 토닭밥,감자로 만든 농마국수등 10여개의 메뉴와 평양소주를 비롯한 북한산 술을 판매할 예정이다.

또 음식의 80~90%를 본점에서 직접 가공한 다음 각 체인점에 공급해 맛의 표준화를 꾀하는 한편 정기적인 음식이벤트를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북한음식을 소개할 계획이다.

금년말까지 1백여곳에 체인점을 개설할 예정인 일영측은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남남북녀를 상징하는 만화 캐릭터'남이와 북이'를 제작,활발한 홍보활동을 펴고 있다.

신라호텔에서 17년간 한식요리를 담당하다 통일의 집 조리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병옥(李秉玉.52)씨는“북한음식의 발굴과 고증을 위해 1년동안 중국 옌벤(延邊)과 속초 실향민촌 등지를 답사한 것을 비롯 귀순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도움을 청했다”고 밝혔다. 배원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