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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브레이크 없는 유람선 '스피드 2'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논스톱 액션영화'스피드'의'멈출 수 없는 버스'가 속편'스피드2'에서는'멈출 수 없는 유람선'으로 바뀌었다.

아름다운 카리브해에서 바다 위의 궁전이라는 유람선'레전드'호가 유조선과 해변 휴양지를 향해 돌진한다는 설정이 이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전달한다.

1편에 이어 2편도 연출한 네덜란드 출신의 얀 드봉 감독은'스피드'의 주요 성공요인이었던 스펙터클한 액션에 더욱 주력했다.해변을 향해 돌진하는 유람선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제작진은 카리브해의 세인트마틴 섬 일부에 작은 해안도시 세트를 건설했다.바다에는 실제 유람선이 떠갔지만 해안에 돌진하는 유람선의 경우 전체중 앞부분 13%만 실물모형으로 재현했다.

반면 이야기 구성이나 캐릭터들을 보는 재미는 다소 감소되었다.'스피드'이후 할리우드의 1급 배우가 된 주연 샌드라 불록은 비중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악역은 노련한 연기자 윌렘 데포.유람선을 설계한 그는 능란한 컴퓨터 통제 기술로'브레이크 없는'유람선을 통째로 폭파시키겠다는 사이코 선원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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