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세서리교실>5. 보석 장신구 관리.손질 요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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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여성이든 보석이든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선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가의 보석장신구를 구입해 놓고는 정작 보관과 손질을 잘못해 낭패를 겪는 경우를 볼 때마다 안타깝기 그지없다.올바른 보석장신구의 보관.손질법을 알아본다.

◇반지를 낀 채 집안일을 하면 안된다:반지를 낀 채 설겆이나 빨래를 하는 것은 금물.특히 경도가 낮은 진주.오팔.호박.산호등은 식기에 긁혀 흠집이 나기쉽다.또 다이아먼드처럼 경도가 높은 보석도 쇠붙이나 냉장고 문에 부딪히면 부서질 수 있다는 걸 명심하자.진주는 산성에 약해 세제.표백제와 화학반응을 일으켜 변질되기도 한다.

◇화장할 때도 조심하자:화장품에 함유된 기름 성분이 반지에 달라붙으면 보석의 광채가 탁해진다.반지를 빼고 화장을 한 뒤 화장이 모두 끝나면 반지며 장신구를 착용하도록 한다.향수를 뿌릴 때도 장신구에 닿지않도록 주의한다.

◇보석은 약품에도 약하다:에메랄드는 특히 약품류에 변색.변질되기 쉽다.분무식 살충제를 쓸 땐 특히 위험하다.또 장신구를 한 채 온천.사우나에 들어갈 경우 유황성분 때문에 보석을 망치게 된다.진주의 경우엔 표면이 벗겨지기도한다.

◇보석은 따로따로 보관한다:여러 종류 보석을 한곳에 담아두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보석끼리 서로 부딪치며 흠이 간다.따로따로 별도의 작은 함이나 주머니에 넣어두도록 하자.보석장신구를 탈지면이나 화장용 티슈에 싸두는 것도 좋지않다.진주.오팔.산호.터키석등 산성에 약한 보석은 탈지면의 표백작용에 의해 윤기가 사라지며 흑진주는 탈색되기도 한다.

◇집에서 할 수 있는 보석세척법:다이아먼드.루비.사파이어.아쿠아마린.캣츠아이.수정등의 보석장신구는 소량의 중성세제를 미지근한 물에 타서 여러번 흔들고 난후 칫솔로 가볍게 두드리듯 문질러 남아있는 더러움을 씻어낸다.그 다음 물에 헹구어 부드러운 헝겊으로 물기를 닦아낸다.다이아먼드에만 적용할 수 있는 세척법은 열탕법.냄비에 물을 넣고 끓인다음 중성세제를 한숟갈 풀어넣고 온도를 낮춘뒤 수건에 다이아먼드 장신구를 싸서 빨래삶듯 약 4~5분간 삶아준다.따뜻한 물에서 헹구어 자연건조시키면 끝.실제로 빨래 삶을때 함께 넣어 삶아도 해가 없다. 홍성민 보석장신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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