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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랭 가이드는 22개국 최고 음식점 소개 … ***는 50곳 정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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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3단계로 나뉘는 미슐랭의 별을 따내고 지키려는 세계 최고 셰프들의 노력은 처절하다. 2003년엔 요리로 프랑스 정부 훈장까지 받았던 셰프 브레나르 루아소가 별 셋에서 둘로 강등되자 집에서 사냥총으로 자살했다. 지난해에는 별 셋을 받은 최고 셰프 올리비에 뢸랭제가 “체력이 달려 더 이상 별을 못 지키겠다”며 자진 반납하기도 했다.

미슐랭 가이드의 별 선정은 암행 활동하는 인스펙터(평가관)들의 평가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요리 전문가인 인스펙터들은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져 있다. 알려지면 여기저기서 청탁을 받기 때문이다.


미슐랭 가이드 프랑스편(2008년)은 3569개의 음식점과 4543개의 호텔을 소개하고 있지만, 이 중 별을 받은 음식점은 529개에 불과하다. 최고의 영예인 ‘스리 스타’는 26곳만이 받았다. 스리 스타는 매년 전 세계적으로도 50개 정도에 그친다.

세계적으로는 유럽과 미국·홍콩·일본 등 22개국의 최고 음식점을 소개하고 있다. 발간 햇수로 치면 올해가 109번째가 돼야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발간되지 않아 다음 달 ‘100호’를 낸다.

파리=전진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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