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개 외고 내신반영률 50% 이상으로 높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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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올해 중3이 치르는 서울 지역 6개 외국어고(외고) 입시에서 내신 실질반영비율이 50% 이상으로 높아진다. 지난해는 평균 40%였다. 특히 6개 외고 지원 자격이 서울과 외고가 없는 강원·광주·울산 지역 중3 학생들로 제한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일 이런 내용의 ‘2010학년도 특수목적고(외고·과학고·국제고) 전형안’을 발표했다. 시교육청 중등교육정책과 이상덕 과장은 “중학교의 정상적 교과과정 운영을 위해 6개 외고의 평균 내신 실질반영비율을 2008학년도 32%, 2009학년도 46%에서 올해는 57%까지 높였다”고 말했다. 내신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중학교 3학년 2학기 기말고사까지 반영된다.

6개 외고는 특별전형으로 영어 능력이나 내신 성적 우수자를 신규 선발한다. 대원외고는 내신(62.5%)·영어듣기(22.5%)·영어에세이(15%)로 선발하는 ‘영어능력우수자전형’(80명)을 신설했고 ‘외국어(제2외국어) 우수자’도 20명으로 늘렸다. 명덕외고는 교과 성적 우수자 전형 모집인원을 48명에서 96명으로 확대했다. 학교당 5명 이내에서 뽑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도 신설됐다. 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권자,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 새터민 자녀 등이다.

과학고는 면접과 탐구력·창의력 구술 검사의 점수를 높였다. 한성과학고는 27점에서 40점으로, 세종과학고는 35점에서 40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서울국제고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15명)에 차상위계층 자녀를 포함해 선발할 예정이다. 


이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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