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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진국의꿈나무키우기>3. 체코 - 보글 체코유소년팀 감독 인터뷰 (2)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기본기와 전술훈련을 가장 강조합니다.” 체코 명문 축구 클럽인 FC 즐린 클럽의 유소년팀을 이끌고 있는 지리 보글(40.사진)감독은 체코 축구의 강점을 어릴때 부터 몸에 밴 기본기와 전술구사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보글 감독은 공산정권의 붕괴로 축구에 대한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은 사라졌지만 클럽 축구의 전통이 되살아 났다고 말했다.

-체코 축구는 잘 짜여진 조직력이 특징인데.“몸에 밴 전술훈련 덕분이다.꿈나무들이 전술에 익숙하다 보니 빠른 패스와 기동력 중심의 조직력 축구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또 전술훈련을 통해 협동심을 기를 수 있다.혼자 하는 것보다 여럿이 할때 훨씬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전술훈련을 통해서 익힐 수 있는 것이다.물론 패스와 넓은 시야 등 기본기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전술훈련은 어린이 선수들에게 무리가 아닌가.“그렇지 않다.어린이들의 사고력은 대단하다.특히 상상력은 어른보다 풍부하다고 볼 수 있다.어린이 선수들은 8세부터 클럽에 가입할 수 있는데 기본기와 전술훈련을 병행하는 것은 결국 체력과 지적능력의 훈련을 겸하는 셈이다.전술훈련은 게임을 읽고 분석하는 능력을 증진시키는 것이다.전술에 익숙해지면 축구가 훨씬 재미있어 진다.” -지도자들의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능력과 인격이다.체코의 각 축구 클럽은 자체 프로그램을 갖고 교습법과 이론을 연구하고 있다.또 축구협회의'이론과정'을 통해 세계 축구 조류를 배우고있다.” 케이프타운(남아공)=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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