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기와 전술훈련을 가장 강조합니다.” 체코 명문 축구 클럽인 FC 즐린 클럽의 유소년팀을 이끌고 있는 지리 보글(40.사진)감독은 체코 축구의 강점을 어릴때 부터 몸에 밴 기본기와 전술구사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보글 감독은 공산정권의 붕괴로 축구에 대한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은 사라졌지만 클럽 축구의 전통이 되살아 났다고 말했다.
-체코 축구는 잘 짜여진 조직력이 특징인데.“몸에 밴 전술훈련 덕분이다.꿈나무들이 전술에 익숙하다 보니 빠른 패스와 기동력 중심의 조직력 축구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또 전술훈련을 통해 협동심을 기를 수 있다.혼자 하는 것보다 여럿이 할때 훨씬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전술훈련을 통해서 익힐 수 있는 것이다.물론 패스와 넓은 시야 등 기본기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전술훈련은 어린이 선수들에게 무리가 아닌가.“그렇지 않다.어린이들의 사고력은 대단하다.특히 상상력은 어른보다 풍부하다고 볼 수 있다.어린이 선수들은 8세부터 클럽에 가입할 수 있는데 기본기와 전술훈련을 병행하는 것은 결국 체력과 지적능력의 훈련을 겸하는 셈이다.전술훈련은 게임을 읽고 분석하는 능력을 증진시키는 것이다.전술에 익숙해지면 축구가 훨씬 재미있어 진다.” -지도자들의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능력과 인격이다.체코의 각 축구 클럽은 자체 프로그램을 갖고 교습법과 이론을 연구하고 있다.또 축구협회의'이론과정'을 통해 세계 축구 조류를 배우고있다.” 케이프타운(남아공)=신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