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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자치 2년 점검 - 허경만 전남지사, 국고지원사업 예산확보 이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허경만(許京萬)전남지사의 도정 2년 성적표는 사회간접자본 확충등 국고지원사업에 대한 예산확보가 가장 눈에 띈다.

임명직 지사시절인 95년 전남의 정부사업 예산은 34건 6천8백10억원.96년엔 56% 늘어난 46건 1조6백11억원,97년엔 두배가 넘은 1조4천1백24억원이었다.국회의원을 다섯번이나 지내고 중앙 정.관계에 넓고 두터운 인맥을 가진 許지사가 해마다 20여번씩 서울을 찾아가는등 발벗고 뛴 결과다.

정부가 10년 이상 외면해온 무안국제공항.신산업철도(일로~대불공단).목포~보성 철도 건설등에 대한 투자를 이끌어 냈다.서남해안일주도로 개설등 해양종합개발계획 추진 역시 높은 평가를 받는다.도서지방이 많은 전남의 발전방향을 잘 잡은 마스터플랜이기 때문이다. 관가(官街)에서는 도민의식 전환에 최고 점수를 주는 사람이 많다.과거처럼 중앙 논리에 무조건 굴복치 않고 지방 논리로 대응해 극복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도민들이 낙후.차별에 따른 패배의식에서 벗어나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평가다.그러나 기대가 아주 컸던 탓에 미진한 대목도 물론 없지 않다.

제1의 공약(公約)인 광주.전남 통합은 공감대만 확산시켰을 뿐 광주시를 협상테이블에 불러내지조차 못했다.

許지사는“앞으로 1년은 신규사업은 가급적 벌이지 않고 기존사업의 추진및 마무리에 치중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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