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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단에 만든 작은 연못 여름이 훨씬 시원해져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무더운 여름,한켠에 연못이 있는 화단을 바라볼 수만 있어도 얼마나 좋을까.꿈속의 일만은 아니다.항아리나 플라스틱 용기에 물을 담고 나무도 심어 분위기를 한껏 살린 작은 연못을 만들어 보자.기분도 새롭고 장식 효과까지 볼 수 있다.

미국의 인테리어 전문지 메트로폴리탄 최신호는 화단속에 꾸미는 작은 연못 만들기를 소개해 눈길을 끈다.

미국 말리부의 조경디자이너 케롤린 미첼은 얼마전 정원에 작은 연못을 만들었다.비록 작은 공간이지만 시원함을 더해주는 것은 물론 물을 좋아하는 잠자리와 새들까지 집안으로 불러들여 이색향취를 느끼게 해줬다.

만드는 방법은 복잡하지 않다.준비물은 연못으로 쓸 플라스틱 용기나 항아리,그리고 모래.자갈.수경식물.금붕어가 전부.우선 깊이가 30~50㎝이고 주둥이가 넓은 항아리를 구한 후 바닥에 3~4㎝ 정도 자갈과 모래를 깐다.

그 다음 항아리를 2~3㎝만 밖으로 나오도록 땅을 파서 적당히 묻고 물을 채워 수경식물을 심으면 된다.식물은 옥수수대를 닮은 산데리아나.스파트필름 종류를 심고,물위에 뜨는 부레흑옥잠이나 미니수련도 마련해 균형을 맞춰 모양을 낸다.

이들 식물들은 국내 원예전문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것들.미첼은 노란색 아이리스나 수경용 백합을 이용하기도 한다.

수면의 일부분은 비워둬야 용기가 가득차 보이지 않는다.모기의 번식을 막기위해 금붕어를 한 두 마리 넣는 것도 잊지 말 것. 수경식물들은 여름동안 잘 자라지만 날씨가 추워지면 실내로 들여 놓아야 하며 항아리에 담긴 물은 열흘에 한번꼴로 절반정도씩 바꿔줘야 금붕어가 살 수 있다. 신용호기자

<사진설명>

항아리로 만든 정원속 작은 연못.나무들만 있는 화단 한켠의 작은 연못은 잠자리와 새들까지도 불러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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