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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회장실. 기조실 경영책임 지우기로 - 재정경제원, 法制化방침 밝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정부는 법적 근거가 없는 대기업 그룹 회장실과 기조실을 법제화해 경영의 책임을 지우기로 했다.그러나 지주회사제도를 도입해 회장실과 기조실을 흡수하는 방안등 법제화 방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30일“정부가 21세기 국가과제로 회장실과 기조실을 문제삼은 것은 재벌의 선단식 경영과 문어발식 경영등을 견제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만약 기업들이 정부가 마련한 법제화방향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재벌 회장실과 기조실은 폐지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재경원은 현재 회장실의 문제점으로 ▶회장은 법적인 지위가 없음에도 사실상 계열사의 인사및 경영전략등 주요 결정을 내리고 있고▶계열사의 경영에 문제가 생겨도 아무런 책임을 지지않으며▶계열사 직원들이 파견돼 주주 1인에 불과한 회장을 보좌하고 있는 점등을 꼽고 있다. 이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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