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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홍콩반환 대다수 우려의 눈길 중국복속 반대 5만명 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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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3면

홍콩의 중국반환을 계기로 중국에서 민족주의가 고조돼 대만과 통일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될 것을 우려하는 대만에서는 29일 5만여명이 참가한 시위대들이 대만은 결코 중국에 복속(服屬)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이날 홍콩반환을 지지하는 시위도 열렸으나 참가자가 1백명에 불과해 홍콩반환을 걱정스럽게 지켜보는 대만인들의 심정이 잘 나타났다.

한편 홍콩반환행사에 참석할 20여명의 대만대표단이 29일 홍콩에 도착했다.중국과 양안교류문제를 협상하는 창구인 구전푸(辜振甫)대만해협교류기금회 동사장은 홍콩도착전 대만 연합만보와 가진 회견에서 자신의 홍콩방문이 대만과 홍콩간 고위관리들의 교환방문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는 둥젠화(董建華)홍콩행정장관과 회담하면서 대만을 방문토록 초청할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은 반환행사에 대만의 업계지도자.의원.학자.董행정장관의 친척등 60명을 개인자격으로 초청했으나 이들중 20여명만 홍콩입국 비자를 발급받았다. 홍콩=유광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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