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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자동차, 광주 부지활용과 개발계획에 대한 관심 높아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아시아자동차가 최근 광주시서구내방동 공장용지 가운데 16만평을 매각하고 공장 이전 추진을 밝힘에 따라 부지활용과 개발계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시아자동차는 이 일대 28만여평에 프라이드.토픽.타우너등 차량 생산라인과 하치장을 보유하고 있는데,95년 광산구평동 평동공단에 공장이전을 위한 부지 10만평을 구입했다.

시에 따르면 이달 초 아시아자동차 관계자들이 시를 방문해 광주공장 이전문제를 협의하는등 부지매각및 공장이전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기아그룹 김선홍(金善弘)회장은 23일 강경식(姜慶植)부총리를 찾아가 그룹 자금난 타개책의 하나로 아시아자동차 부지 이전 계획을 밝혔다.

아시아자동차가 공장시설을 이전할 경우 부지 16만평은 공업지역에서 주거지역으로 전환돼 평당 최소 2백만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회사측이 계획대로 공장을 이전하면 이 일대는 인근 상무신도심과 연계된 대단위 아파트단지로 조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이 곳에서 반경 5백내에 위치한 북구임동 전남방직㈜와 일신방직도 부지 7만3천평을 매각하고 공장 이전을 추진중이다.93년부터 이전을 추진해온 두 회사는 공장용지 가운데 42.6%는 도로.공원등 공공시설로 시에 기부체납하고,나머지 57.4%는 상업용지로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이미 95년5월 평동공단에 7만6천평(일신 4만6천평.전방3만평)을 매입하고 이전및 매각에 따른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또 아시아자동차 정문앞에 위치한 학교법인 송원학원도 초.중.고와 전문대등 7개학교(부지 2만5천여평)를 남구송하동 화방산 일대로 옮기기로 하고 이전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아시아자동차와 일신.전방등 도심내 대형 공장,송원학원이 계획대로 옮겨갈 경우 이 일대는 새로운 도심 상권과 주거단지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광주=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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