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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SIFAC 참가차 내한한 슈퍼모델 클라우디아 시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90년대의 B B(브리지트 바르도)'란 애칭으로 잘 알려진 슈퍼모델 클라우디아 시퍼(27)가 서울국제패션컬렉션(SIFAC) 참가차 한국을 찾았다.

금발머리에 파란눈,도발적인 미소가 얼핏 예전의 프랑스 여배우 바르도를 연상시키는 시퍼는 23일 내한 기자회견에서“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적인 패션쇼 무대에 모델로 서게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24~29일 한국무역전시장 3층 대서양관에서 열리는 SIFAC엔 국내외 중견 디자이너들과 내셔널브랜드들이 참여해 총 34회 패션쇼가 펼쳐질 예정.시퍼는 24,25일 이틀간 앙드레 김.안지희씨등의 쇼에 모습을 나타낸다.

22일 공항에 도착한 직후 이들 디자이너의 옷을 입어보고 수정작업을 거친 시퍼는“한국 디자이너들의 옷이 런던이나 파리 디자이너들의 옷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면서 특히 한국 고유의 스타일을 간직한 옷들은 너무 아름답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시퍼는 이미 지난해 국내 청바지 브랜드인'베이직'광고에 등장해 한국 팬들과도 친숙해진 모델.이날 기자회견장에도 몸에 꼭 끼는 티셔츠와 베이직의 바지정장을 입고 나타나 눈길을 모았다.평소에도 이처럼 티셔츠와 바지차림,자연스런 화장과 헤어스타일을 즐긴다고. 독일태생의 시퍼는 17세때 뒤셀도르프의 한 디스코텍에서 춤을 추다가 모델에이전시 관계자의 눈에 띄어 일약 스타로 발돋움했다.게스와 샤넬.레블론등 유명 브랜드의 전속모델을 거쳤으며 최근엔 페라라 감독의'블랙아웃'에서 영화배우로 첫선을 보이기도. 또 나오미 캠벨등 동료 슈퍼모델들과 함께 세계 5개도시에'패션카페'를 운영중인 시퍼는 어마어마한 것으로 알려진 수입에 대해선“엄마가 사람들 앞에서 돈 얘기를 꺼내지 말라고 하셨다”며 슬쩍 회피했다. 신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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