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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은 눈, 인제는 빙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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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강원도 대표적인 겨울축제인 태백산 눈축제와 인제 빙어축제가 30일 개막한다.

◆눈축제=‘雪왕雪래, 눈을 따라 추억을 담아’란 주제로 열리는 축제는 퍼레이드로 시작돼 2월8일까지 열흘간 계속된다. 축제에 참여하는 관광객이 늘어 올해는 도립공원 제1주차장과 제3주차장을 축제장으로 활용한다. 지난해 12월23일 문을 연 오투리조트도 이글루를 설치하는 등 축제에 참여했다.

주 무대인 당골광장에는 눈조각 전문가팀이 만든 숭례문과 복돼지, 복조리 등 대형작품 8점이 전시된다. 당골 윗 광장에는 신라대 팀이 만든 ‘회상’ 등 대학팀이 만든 14개 눈조각이 전시되며, 전세계 눈사람 전시존도 설치된다. 광장무대에서는 재즈, 뮤지컬 갈라콘서트, 퓨전타악퍼포먼스, 클래시컬 락밴드, 통기타 등 다양한 공연이 매일 열리며 마장공터에서는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됐다. 마장공터 아래에 소방메시지 월(벽)과 얼음조각공원, 바람개비동산이 꾸며진다.

3주차장에 운영되는 눈꽃마당은 나만의 눈사람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과 미스터동장군 선발대회, 윤효상 콘서트 등 풍성한 볼거리, 눈사람 포토존 등 이벤트가 준비됐다. 황지연못에는 아름다운 조명조형물이 설치되고, 은하수조명이 별빛세계로 안내한다. 백단사~천제단간 태백산 등반대회는 2월8일 열린다.

◆빙어축제=인제군 남면 소양호 상류 부평 선착장 300만㎡ 얼음판에서 벌어지는 축제. ‘끝없는 얼음벌판, 끝나지 않는 즐거움’이란 주제로 2월2일까지 열린다.

빙어축제는 중심은 빙어낚시. 추위를 피할 수 있는 텐트를 갖춘 상인낚시터 이외의 낚시터는 무료 개방된다. 인제 어업계장 김충겸(42)씨는 “지난해 보다 빙어가 잘 잡히고 씨알도 굵다”며 “오전 10시 이전과 오후 4시 정도부터 해지기 전까지 빙어를 많이 낚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빙어를 잡지 못해도 이동식 포장마차에서 빙어를 무료로 맛볼 수 있다.

놀이천국에는 눈썰매, 얼음축구, 빙판 인간볼링, 빙판 줄다리기, 빙상 경보대회, 통나무 끌기 체험 등 얼음 위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게임과 체험이 열린다.

얼음터널 등을 갖춘 은빛나라와 눈꽃나무 길, 얼음조각, 눈조각이 얼음천국에 설치된다.

7080 퍼포먼스와 캐릭터난타, 게릴라콘서트 등의 공연도 준비됐다. 전국얼음축구대회(북면 원통리 북천)와 ATV 전국랠리대회도 열린다. 축제기간 북면 용대리 황태덕장을 둘러보는 시티투어, 용대리 미리내 가족캠프, 백담사 템플스테이도 연계해 이용할 수 있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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