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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공항에 중형항공기 취항.동남아노선의 국제노선 개설 전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경남 사천공항에 다음달 2백92인승 중형항공기가 취항하고 동남아노선의 국제노선이 개설될 전망이다.

김혁규(金爀珪)경남지사는 17일 오전 도청 상황실에서 민선자치 출범 2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갖고“서부경남의 발전을 촉진시키기 위해 다음달중 사천공항에 중형기를 취항시키기로 하고 국방부와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金지사는 또“동남아노선을 연결하는 국제공항으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도는 우선 중형항공기를 승객이 특히 많은 매주 토.일요일 한편씩 취항시키기로 하고 국방부와 협의가 끝나는대로 시험운항을 거쳐 늦어도 다음달 말부터 정상운항토록 할 방침이다.

도는 장기적으로 중.대형기의 운항을 늘리기 위해 이들 항공기 취항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사천공항 활주로 남쪽 끝부분 사천만 입구의 야산을 깎아 내고 계기착륙장치(ILS)를 내년 말까지 설치하는 문제도 국방부와 의논중이다.

현재 공군이 관리하고 있는 사천공항은 민간기와 군용기가 동시에 사용하고 있으며 1백60인승 보잉727기만 취항하고 있다.

서울~사천간 하루 왕복 16편,제주~사천간 왕복 2편이 운항하고 있는 사천공항의 하루 평균 탑승객 수는 2천8백여명,탑승률은 90.4%에 이르고 있다.

도 관계자는“우선 중형기부터 취항시키고 점차 대형기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며 동남아노선 취항은 200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창원=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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