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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원정대 몸 만들기 끝’ 허정무팀 엔트리 24명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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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이근호가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연습경기에서 공을 드리블하고 있다. [서귀포=연합뉴스]

‘중동 킬러’ 박주영(AS모나코)과 이근호(대구)가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최전방에 섰다.

허정무 축구 대표팀 감독은 23일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란전(2월 11일)에 나갈 24명의 멤버를 확정 발표했다. 허 감독은 지난해 11월 적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상대 골문을 열어 젖힌 박주영과 이근호를 또다시 공격 콤비로 발탁했다.

◆‘젊은피’에 해외파 수혈=허 감독은 11일부터 2주간 서귀포에서 실시한 전지훈련을 통해 기량을 입증한 ‘용 콤비’ 기성용과 이청용(이상 서울), 염기훈(울산) 등 젊은 선수들을 발탁한 후 박지성(맨유)과 이영표(도르트문트), 김동진(제니트), 오범석(사마라FC) 등 해외파를 곳곳에 배치해 중량감을 높였다. 대신 서동현(수원), 김동찬(경남), 임유환(전북), 송정현(전남) 등 4명은 제외했다.

해외파를 제외한 대표 선수들은 설 연휴를 마친 28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29일 2차 전지훈련지인 두바이로 향한다. 날씨와 시차에 적응하기 위해 펼치는 두바이 2차 전훈에서는 시리아(2월 1일), 바레인(2월 4일)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이란전에 대비한다. ‘결전의 땅’ 이란에는 5일 입성한다.

해외파 선수들은 곧바로 중동행 비행기를 탄다. 김동진은 다음달 1일 두바이에 합류하고 박지성·박주영·이영표 등은 다음달 8~9일 이란 테헤란으로 직접 합류한다. 조기 합류를 위해 소속 구단과 협의 중인 오범석의 세부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향후 일정은=이란 원정경기는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국은 최종 예선 초반 3경기에서 2승 1무, 승점 7점을 얻어 아시아 지역 B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란전을 이기면 본선행 8부 능선 이상을 넘은 셈이 된다. 이후 남은 4경기 중 3경기는 홈에서 치러지기 때문에 부담도 작다. 다만 6월 6일 아랍에미리트(UAE) 원정 경기를 치른 후 나흘 만에 홈에서 사우디를, 다시 일주일 뒤 이란을 만나는 일정은 부담스럽다.

온누리 기자

◆이란 원정 명단

GK 이운재(수원) 김영광(울산) 정성룡(성남)

DF 강민수(전북) 김치곤 김치우(이상 서울) 김동진(제니트) 조용형(제주) 이정수(교토 퍼플상가) 이영표(도르트문트) 오범석(사마라) 김창수(부산) 최효진(포항)

MF 기성용 이청용 한태유(이상 서울) 김정우(성남) 하대성(전북) 박지성(맨유) 염기훈(울산)

FW 이근호(대구) 정성훈(부산) 정조국(서울) 박주영(AS모나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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