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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효성가톨릭大 종합운동동아리 B2VS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제가 1학년이던 95년까지만 해도 저희 학교가 여대였기 때문에 운동동아리가 제대로 없었어요.지난해부터 남녀공학으로 바뀌면서 누군가 운동동아리를 만들 것이라 생각했는데 제가 그 뿌리를 내린 셈이네요.” 대구효성가톨릭대의 종합운동동아리 B2VS'회장을 맡고 있는 환경보건학과 3학년생인 이정아(李姃俄.21.여.사진)씨. B2VS는 야구.농구.배구.축구등을 종합적으로 하는 운동동아리로 이들 운동의 영문 첫글자를 따 지은 이름이다.

지난해 3월 만들어져 그해 2학기 학교측으로부터 공식인준을 받았다.회원은 1,2학년 60여명으로 이 가운데 3분의1은 여학생이다.

지난해 학과 부학생장이었던 李씨는“남자 신입생 후배들로부터'운동동아리를 만들어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아 동아리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운동동아리가 없던 학교였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보여 50여명이 넘는 신입생이 한꺼번에 가입을 신청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는 동아리방조차 갖지 못해 운영에 애를 먹었다.

李씨는“정해 놓고 모일 장소가 없어 회의나 운동연습을 위해 회원들을 일일이 호출해야 했다”고 고충을 얘기했다.

1년이 지난 지금은 자리를 잡아 올3월 B2VS 주최로 대학 동아리간 길거리농구대회를 열 수 있었다.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경북구미시의 금오공대 주최로 열린 태양농구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최소한 몇년씩의 역사를 가진 다른 대학 동아리들과 어깨를 겨루기에는 아직 이르죠.하지만 내년에는 4강진출을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대구=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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