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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애국지사 성창환 선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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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애국지사인 성창환(사진) 고려대 명예교수가 20일 별세했다. 92세. 고인은 일본 야마구치(山口)상고에 다니던 1939년 조선인 학생 친목단체인 여우회(麗友會)를 항일결사 조직으로 개편해 내선일체, 한글 폐지 등의 일제 식민정책에 반대하고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활동을 했다. 40년 일본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다가 이듬해 기소유예로 풀려났다. 광복 후 고려대 교수로 재직하며 상과대학장·경영대학원장을 지냈으며 금융통화운영위원회 위원, 한국개발연구원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성규영(인하대 겸임교수)·규철씨(사업) 등 2남2녀와 사위 이종무(전 인도대사)·정일주씨(홍익대 교수)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23일 오전 7시, 장지는 대전현충원이다. 02-3410-6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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