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과 토속의 만남 - 내일까지 '제3회 죽산 전위예술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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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한낮에 쏟아져 내린 비로 한껏 맑아진 공기와 촉촉하게 젖은 흙내음 속에서 전위예술제인'제3회 죽산 국제예술제'의 막이 올랐다.'테크놀로지와 미스터리'라는 주제로 경기도안성군죽산면 웃는돌 야외무대에서 5일 열린 이번 행사엔 토속적인 굿판과 첨단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비디오 아트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이 8일까지 계속된다.

비디오 아티스트 박현기의'만다라'가 설치된 웃는돌야외무대에서 육체와 정신의 연결점을 격렬한 1인무로 보여주는 덴마크의 현대무용가 키트 존슨(사진)의 춤과 몽골 국립예술원 소속 배우와 연주자들이 꾸미는'몽골의 춤과 음악'이 개막공연으로 펼쳐졌다.

6일엔 관객과 함께 하는 명상 워크숍을 연데 이어 7~8일엔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전위무용가 홍신자의 현대식 굿판'씻김 그리고 재살이'와 연극연출가 장석식이 50여명의 출연진과 함께 죽산 6개 무대를 이동하면서 공연하는'천왕의 하사품'을 벌인다.0334-675-0661.

죽산=글 안혜리.사진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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